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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홈스타일링 & 홈가드닝

베란다 난로, 나만의 감성 만들기

by goodhi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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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난로, 나만의 감성 만들기


요즘... 큰 맘 먹고 하는 일이 있다.

새벽 기상이다.

뭐... 새로운 일은 아니다.

전에도 맘 먹고 해본적도 있고.. '꾸준히 하면 좋겠다'라고 늘상 생각하던 일이긴하다.

하지만 밤의 어둠이 너무 길어진 11월말...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새벽 기상이란 단단히 마음을 먹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상인 일이기도 하기때문이다.


얼마전 베란다에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놓고 낮시간은 주로 그 공간에서 보내게 된다.


베란다 인테리어 | 오롯이 나를 위한 공간 만들기

 https://iyagi-goodsunghi.tistory.com/91



새벽에 일어나면 오롯이 나의 공간인 베란다로 가야하는데 요즘 새벽에 베란다 가기란...그냥은 딱히 발걸음이 옮겨지진 않는다.

낮 동안은 햇빛을 받아 따뜻하지만 캄캄한 새벽 5시정도에는 꽤 차가운 공기에 그대로 가기에는 새벽 기상이 더욱 어려워질것만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진작에 갖다놓은 난로...!


사실 겨울에 난로가 로망이었어서 나의 공간을 베란다에 둔 이유도 있다.

난로 감성을 좋아하는 나는 이 따뜻한 아파트에서 어떻게하면 난로를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포기하지 않았었다.


팬데믹 이후 완전한 집순이가 된 이후로 베란다는 너무나도 유용한 공간이 되었다.

보통 아파트 베란다 확장을 하게되면 베란다 창을 이중으로 하고 바닥에 보일러도 깔고 온전히 거실을 확장한 개념으로 만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집 베란다는 그냥 베란다 그 자체에 바닥만 원목을 깔고 베란다를 오픈한 개념이다.

그래서 우리집에는 더욱 유익하고 낭만적인 공간이 되었다.

겨울에는 베란다가 조금은 썰렁할 수가 있어서 난로를 갖다놓은 것이다.



베란다 나만의 공간



요즘 새벽 5시쯤 일어나면 정말 한 밤중처럼 온통 까맣다.

방문을 항상 열어놓고 사는 우리집은 잘때도 늘 열려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면 가족들이 깰까봐 나의 움직임은 더욱 소심해진다.

거실불도 켜지않고 조심스럽게 베란다에 가서 제일 먼저 난로에 불을 지핀다.




알파카 난로/등유난로



등유 난로이다.

마음같아선 화목난로를 피우고 싶지만...

이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중이다.


난로 정보

알파카 난로

탱크 용량 - 6리터

연료 소비량 - 시간당 0.3리터

(참고로 베란다 공간이 작아서 아주 약하게 켜놓아도 충분히 따뜻해지고 석유 냄새도 안나는 편이다.)



등유난로



조금은 어렵게 일어난 새벽 기상이지만 꼭 뭔가를 특별히 해야만 할 것 같은 부담감은 덜은 상태이다.

책상에 앉아있자니...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난로위에 고구마를 올려놓고 나만의 난로 감성을 가져보았다.


아파트이지만 베란다에서 이렇게 나만의 난로 감성을 가져보는 새벽...

이러한 소소한 행복만으로도 큰 맘 먹고 하는 새벽 기상의 의미는 충분한것 같다.

물론 목표가 있고 계획이 있어서 시작한 새벽 기상.....

난로위의 고구마는 덤인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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