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침대로 2평 방 꾸미기

벙커침대로 2평 인테리어

이사왔을때 방 2개 중 작은방 하나가 유난히도 작아보였다.

딸 아이 방으로 생각했던 작은 방은 2평이 채 안 되어 보였다.

방 안에 침대, 책상, 옷장이 다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고민끝에 벙커침대로 2평 인테리어를 구상해 보았다.

당시 중학생 이었던 딸 아이는 키가 꽤 큰 편이었고, 성인이 될때까지 써야 한다는 생각에 튼튼한 철재 벙커침대를 고르게 되었다.

위에는 침대, 밑에는 작은 옷장과 책상이 있는 구조의 성인 철재 벙커침대였다.

딸이 고등학생때 까지는 그런 구조로 문제 없이 잘 사용해왔었다.

교복만 입고 다녔기에 벙커침대 밑에 있는 작은 옷장도 문제 없었고, 또한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아이들에겐 침대 밑의 책상은 더할 나위 없이 아늑한 아지트 분위기의 공간이 되었었다.

그러나 대학생 성인이 된 딸에게는 더이상 침대 밑의 작은 옷장과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책상은 아늑한 아지트가 아니었다.

그래서 새롭게 개조한 벙커침대로 2평 방 꾸미기를 하게되었다.

벙커침대, 2평 방 꾸미기

침대 밑에 있는 작은 옷장과 책상을 치우고나니 조금은 시원해진 공간...

이불패드를 깔고 좌식 책상을 놓으니 커다란 쿠션에 기대 앉아 노트북을 할 수 있는 감성 아지트가 되었다.

밤에는 벙커침대 위에서 자지만, 낮에 잠시 쉬거나 낮잠 잘때 위에까지 올라가야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

벙커침대, 2평 방 꾸미기

벙커침대 밑에 있는 책상은 밖으로 꺼내어 따로 두었고, 옷장은 아예 없애고 옷들은 안방에 따로 만든 드레스룸에 가족옷을 모두 보관하였다.

벙커침대,2평방 꾸미기

자주 입는 옷들은 침대 밑에 가볍게 걸어두고, 자주매는 가방들도 침대에 원래 있던 철망 고리를 이용해 걸어두니 편리함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만족하게 되었다.

벙커침대와 벽 사이의 틈새에 딱 맞는 이케아 철재 6단서랍을 이용해 딸의 속옷과 양말등을 정리하였다.

벙커침대

벙커침대에 원래 있던 타공 철판을 이용해 좋아하는 이미지들을 붙일 수도 있고, 나만의 감성으로 꾸밀수도 있다.

벙커침대

밤에 벙커침대 위에 올라가서 잘때도 방 불의 on/off를 해결하기 위해 침대 위에 스탠드를 두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앵두전구를 설치하였더니 더욱 감성적인 공간이 되어서 딸은 요즘 방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고 방콕만 하고 있다. : )

#2평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