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명대사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김인육 '사랑이 물리학' 중에서-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렇게 백 년을 살아 어느 날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첫사랑이었다.
고백할 수 있기를
하늘에 허락을 구해본다.
부디 다음 생에 우린,
기다림은 짧고 만남은 긴 인연으로
핑계 없이도 만날 수 있는 얼굴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간절한 이름으로
우연히 마주치면 달려가 인사하는 사이로
언제나 정답인 사랑으로
그렇게 만나 지길 빌어요.
내일 죽더라도 전 오늘을 살아야죠.
알바를 가고 대학 입학 준비를 하고
늘 걷던 길을 걷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고요.
그게 삶이라는 거니까...
도깨비 촬영지 _ 남양주 종합 촬영소 스튜디오
얼마 전 집콕을 하며 넷플렉스로 드라마 '도깨비'를 정주행 했다.
'역시 드라마는 정주행이야!'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 드라마이다.
도깨비를 보는 재미 중 하나는 드라마 속 도깨비로 나오는 김신(공유)의 집이었다.
높은 층고의 넓고 시야가 확 트인 김신의 집은 내 시선을 확 사로잡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도깨비 촬영지 중 김신의 집 촬영지는 남양주 종합 촬영소 스튜디오이다.
촬영소 스튜디오에 드라마 속 김신의 집을 세트로 만들어 촬영을 했다고 한다.
김신(공유)의 집 입구 현관이다.
이국적인 컬러의 아치 모양 우드 현관문,
입구에서부터 감성 자극하는 곳이다.
이곳은 야외 테라스 비슷한 공간인 듯하다.
아치형의 창틀, 질감이 느껴지는 유리창문, 파벽돌, 그리고 벽돌을 살짝 타고 올라온 담쟁이...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들어갈듯한 파란 철문,
무심히 놓여있는 낡은 빈티지 의자.
이렇게 나열해 놓는 이유는 보다 자유로운 시각으로 바라봤음 하는 바람에서이다.
김신의 방인데,
천정에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한 로망의 천창이 있다.
더욱 눈에 들어오는 것은 창살이다.
옛날 느낌이 드는 창살문양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든다.
여기저기 무심히 쌓아 놓은 듯한 책들,
책은 꼭 책장에 가지런히 정리해서 세로로 꽂아놓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오래전 얘기인듯하다.
그만큼 생각이 자유로워졌고, 그런 인테리어가 좋다.
그리고 좋아하는 소재중 하나, 유리벽돌이다.
공유가 걸터앉아 있는 선반 밑으로 원목과 매치되어 유리벽돌이 있다.
만약 집을 짓게 되면 꼭 사용해보고 싶은 유리벽돌이다.
주방인듯한데, 낮게 위치한 벽등이 참 인상적이다.
골드와 흰색의 조화에서 갓의 모양 때문인지 빈티지의 레트로 스타일이 느껴진다.
그림 같은 장면이다.
커다란 아치 모양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
유리창을 타고 올라온 자연스런 담쟁이의 싱그러움,
유럽 저택에서나 볼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
그런데 이 테이블 소재가 빈티지 폐목재 느낌이라서 더 눈길이 간다.
들어오는 현관 입구인듯한데...
반갑게 보이는 빈티지 진공관 라디오.
우리 집에 있는 물건이라서 더욱 눈에 띄었다.
빨간 파벽돌은 이제 인테리어 소재로 더할 나위 없는 감성 트렌드가 된듯하다.
꼭 해보고 싶다... 빨간 벽돌...
커다란 액자를 보는듯한 사각 창문이다.
아마도 초반에 보았던 야외 테라스가 보이는 창문인듯하다.
야외 테라스에 성탄트리를 해놓은 것이 거실 안에서 보이는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공간들이 있지만 다시 볼 기회가 있다면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고 보아도 재미가 있을 것 같아 추천하는 드라마이다.
물론 세트로 만든 공간이라서 이런 집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각자의 집에 응용을 해도 좋을 것 같다.
넷플릭스 드라마 정주행을 하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이러한 재미도 솔솔 하게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듯하다.
'인테리어 디자인 > 생각하는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멜로가 체질 명대사, 드라마 속 인테리어 (2) | 2021.02.23 |
|---|---|
| 힙스터 라이프 스타일 / 차박, 로드 트립 (2) | 2021.02.15 |
| 입생로상, 작품이 된 공간 [생각하는 인테리어] (0) | 2020.12.07 |
| 가족이 하나되는 공간 | 생각하는 인테리어 (0) | 2020.11.20 |
| 예술가의 작업실, 목수의 서재 | 생각하는 인테리어 (2) | 2020.11.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