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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홈스타일링 & 홈가드닝

인테리어, 아파트 현관 바닥 앤틱 마루 깔기

by goodhi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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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입구 / 완성된 모습

 

 

25년 이상 된 21평형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이다

이사온지 7년쯤 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현관 입구 바닥에 큰 비중을 두지 못했기에 일반적으로 하는 싼 타일을 골라서 현관 바닥을 했던 것 같다

때가 많이 탈것 같은 생각에 짙은 회색으로 했는데 타일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질감이 있어서 그런지 얼룩이 많이 생겼었다

처음에는 얼룩 생기는 것이 신경 쓰여 때때로 닦아 주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다른 곳을 하나둘씩 고쳐가다 보니 그동안 소홀히 했던 현관 입구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우리 집 같이 아담한 공간의 현관 입구는 따로 구분해서 사용하기보다는 하나의 공간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요즘에는 소형 아파트에도 중문을 달아서 소음과 난방에 신경을 쓰는 경우도 있다

그럴 경우는 중문을 투명하게 하여 답답해 보이지 않게 하고 현관 입구를 따로 아늑하고 실용성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집 같은 경우는 소음도 난방도 신경 쓰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따뜻하다

 

얼마 전에 베란다 바닥을 폐목재를 활용하여 멋진 공간을 만들었기에 이번에도 다른 곳과 어우러지도록 폐목재를 활용해서 앤틱 한 분위기로 스타일링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현관 입구는 집을 들어서자마자 처음 마주하게 되는 첫 공간이다

평범한 집의 현관 입구 같으면 짧게 머물다 가는 공간이기에 별다른 느낌이 없을 수 있지만,

아주 이상하거나, 아주 멋지다면 말이 달라진다

그 집의 첫인상을 주기에 느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당연히 아주 이상한 첫 느낌을 주는 것보단 멋진 곳으로 첫인상을 주는 것이 누구나 바라는 바일 것이다

현관 입구를 새롭게 꾸미고 나서의 손님들의 반응이 그러했다

 

 

바닥 깔기 전 모습 / 바닥을 깔기 위해 치수 재기

 

살아가다 보니 나만의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재미에 작은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굳이 돈을 들여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요즘에는 여기저기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한 고마운 정보들을 맘껏 활용을 해본다
오가며 아주 많이 보게 되는 현관 입구 바닥... 작지만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공간이다
계속 생각만 하고 있던 터에 유난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집안 곳곳 구석구석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있는 공간은 어느 작은 공간이라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  흠...

 

 

먼저, 바닥 재료는 원목으로 하기로 하고... 원목은 왠지 가격부터 떠올라지는 그런 아이...? 

하지만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얻은 빈티지하면서도 앤틱 한 느낌의 폐목재이다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 댁에서 버려지는 폐목재를 보고 예뻐서 업어 온 아이들이다

부모님들은 서울서 뭣에 쓰냐고... 괜히 가져가서 짐만 될까 걱정하시며.. 부모님 눈에는 보잘것없는 버려지는 아이들...

그렇듯이 사람들 눈에는 그냥 버려지는 폐목재들이다

우리가 업어온 아이들은 공사장이나 철거장 같은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 파렛트들인데 무거운 짐을 옮길 때 쓰이는 도구이다

이것을 가져다가 쇠솔로 잘 갈고닦아주면 아주 멋진 인테리어 소재가 된다

참고로 버려지는 나무 파렛트들은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무료로 가져가라고 하는 곳도 많다

 

 

실리콘으로 나무 붙일 면에 발라준다

 

시공도 의외로 간단하다

시공할 공간 사이즈를 정확히 재어서 나무를 재단해야 한다

폐목재는 어른 남자들이 집에서 톱질을 해도 될 정도이다

그렇다고 결코 약하지는 않으니 걱정없이 사용해도 된다

무 붙이는 순서도 정확하게 나무에 번호도 매겨 가면서 재단을 한다

이렇게 정확하게 해야지만 마지막 조각에서 이가 딱 맞는 희열을 맛볼 수가 있다

셀프 작업을 시도할때 사실 처음부터 실수 없이 하려는 것은 조금은 욕심일 수도... 우리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처음엔 그저 뚝딱거리고 만드는 것이 좋아서...

내집을 내 손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에 만족을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으리라 본다

 

 

재단한 순서대로 조각을 잘 맞춰가며 붙인다

 

 

타일 위에 그냥 바로 붙이면 되기 때문에 나무 재단만 잘하면 의외로 간단하게 끝낼 수가 있다

실리콘으로 붙여주면 된다

실리콘은 하루정도 지나면 완전히 굳는데, 굳고 나면 연질이어서 밟아도 떨어질 염려 없이 견고하게 잘 붙어있어 접착제로 유용하게 쓰인다

실리콘을 사용할 때 실리콘은 굳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굳는 동안 움직일 우려가 있으니 글루건을 함께 이용하면 좋다

재단해온 나무를 이가 딱 맞게 붙이면 유격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다

 

 

 

현관 바닥과 거실 바닥 이어지는 부분도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원목으로 덧대주었다

원목 두께가 2.5cm 정도 있어서 거실과 연결되는 면을 살짝 비스듬히 쳐주면 걸림도 없이 훌륭하게 마감이 된다

 

 

현관 입구 바닥 완성된 모습


다 완성을 하니 아주 마음에 드는 빈티지하면서도 앤틱 한 느낌의 현관 입구가 되었다
현관 입구는 빛이 안 들어와서 센서등이 켜지지 않으면 늘 어두운 곳이다

그래서 죽은 공간으로 소홀하기 쉽지만 이러한 공간을 잘 활용하면 이 공간을 지날 때마다 작은 행복을 느낄 수가 있게 된다
그래서 데코도 해보았다

 

 

현관 입구 포토월과 조명

 

그리고 바닥과 연결하여 한쪽 벽을 앤틱 한 분위기의 포토월로 만들어 보게 되었다

어두운 현관 입구를 조명으로 환하게 비추니 포토월도 더욱 분위기 있게 비춰 주어 더욱 멋진 공간이 되었다

 

 

 




햇빛이 없어서 조화로 행잉 플랜트를 걸어주었다

빈병을 활용해서 조화 잎을 작게 늘어뜨려 꽂아주고 가죽끈을 이용해서 매달아 주었다

햇빛도 물도 필요 없는 착한 조화 행잉 플랜트는 여기저기 감성 인테리어 소품으로 아주 훌륭하다
거기에 또 하나, 집구석을 밝혀주자 

어두운 공간에 향초를 이용해서 불을 켜주면 언제든 아주 분위기 있는 공간 연출을 할 수가 있다

밤에 주로 밝혀 놓는데 이것만으로도 특별한 분위기를 낼 수가 있다

 

대단하진 않지만 나만의 공간으로 소중함을 만들어 가는 행복... 

 

'어리석은 자는 멀리서 행복을 찾지만 현명한 자는 자신의 발치에서 행복을 키워간다'

-제임스 오펜하임-

 

 

참고 영상

 

현관 입구 작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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