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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히의 행복 에세이

[굿히의 행복 에세이] 우리집 커피 맛집

by goodhi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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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기본 콜~"

"음.. 그럼 난 카페라떼~"


집에서 나와 딸이 커피 메뉴를 외치며 주문하는 모습이다.


20평대 아파트의 아담한 우리집 한쪽 공간에는 여느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별똥별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커피를 사랑하는 우리 부부는 팬데믹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야심차게 베란다를 홈카페로 만들었다.

직접 바닥도 폐목재로 깔고 싱크대도 만들고 해서 나름 레트로풍의 빈티지 스타일로 카페분위기를 만들어보았다.



홈카페 '별똥별 카페'




가족 셋이서 홈카페명 공모전도 해서 붙여진 이름이 '별똥별 카페'이다.

공모전 경품은 홈카페 평생 무료 이용권... : )


카카오톡 가족 단톡방에 하나 둘씩 올라오는 카페명들...

남편과 나는 영어와 숫자등 세련된 느낌의 이름을 나열해가며 번갈아 올리고 있는 동안 잠잠했던 우리 딸이 '띵' 올린 이름 하나.

'별똥별'


처음엔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풉' 나왔는데...

이어 이유가 올라왔다.

우리 가족 성을 따서 '유&성', 유성... 

그래서 별똥별 이란다.

아~ 역시... 


그냥 그 이름 하나로 가족에 대한 딸의 마음이 느껴지는듯 했다.

그 이유는 '별똥별'이란 이름을 우리 가족을 위한 홈카페명으로 짓기에 더할나위 없이 충분했다.

입구에 간판도 만들어 달았다.


덕분에 우리 가족은 호텔 카페 부럽지 않은 홈카페에서 매일 매일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린다.


우리집 커피맛집~



홈카페/홈 바리스타 남편




주인장이자 바리스타인 남편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마음껏 실력발휘를 해준다.


"커피 콜~"


이렇게 우리가 커피를 주문하면 커피 전문점과 같이 남편은 원두를 분쇄하기 시작한다.

윙~ 소리가 나면 얼른 홈카페로 가서 커피향을 맡기 위해 숨을 들어마셔본다.

흐읍 ~~~...

이렇게 맡는 커피향은 행복지수를 더욱 높여주는것 같아 내 몸은 자동으로 움직일때가 많다.



베란다 홈카페




커피를 마실때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커피 향을 느끼고, 커피 맛을 느끼며 행복을 느껴본다.


근사한 호텔 카페가 아니더라도 또한 집안에 근사한 인테리어의 홈카페가 아니더라도 그 느낌과 마음을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하게 느껴보면 어떨까...?


그러면 잠시 쉬는 커피타임이라 할지라도 더욱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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