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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정보

드럼 세탁기, 9kg 빨래양

by goodhi 2020.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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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드럼세탁기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 20평대 소형 아파트이다

이사온지 7년 정도 되었다

그동안 겨울을 일곱 번 정도 보낸 것 같은데,

여기 이사와서 겨울만 되면 매일 보게 되는 애플리케이션이 생겼다

날씨 앱...

겨울만 되면 기온에 민감해지게 되어서이다

영하로 내려가면 세탁기를 돌릴 수가 없기 때문에...

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아파트 관리실에서 방송이 나온다

영하 날씨에 세탁기를 돌리면 저층세대에서 물이 역류가 되니 절대 돌리면 안 된다는...

그래서... 절대 돌릴 수가 없다

물론 베란다에 설치된 세탁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물 내려가는 배관이 외부와 밀접해있어 날씨에 영향을 받으니 영하로 내려가면 배관이 어는 모양이다

원래는 주방 쪽에 세탁실이 따로 있긴 하지만 주방 역시 아담한 공간이라서 그 자리엔 냉장고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빌트인 드럼세탁기를 사야지하고 마음을 먹고 지낸 일곱 번의 겨울이었다

 

 

 

빌트인 드럼 세탁기

 

 

드디어... 드럼 세탁기를 장만하였다

겨울에 빨래를 날씨 눈치 보며 하는 불편함보다 내 마음을 더 급하게 한 것이 있었다

베란다를 홈카페로 꾸미고 싶은 로망...

현실로 이뤄내기로 큰마음 먹고 실천에 나섰다

아마도 집콕을 오래 하다 보니요즘 나의 머릿속에 늘 집안 인테리어다

어떻게 하면 집에서 좀 더 쾌적하고 효율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다

 

홈카페를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베란다에 있는 세탁기를 처리하는 거였다

그래서 알아보게 된 드럼세탁기이다

원래 쓰던 아이는 10년 이상 된 엘지 통돌이 10kg이었다

빨래 양이 많지 않은 우리 세 식구에게는 부족함이 없는 아이였다

차렵이불 정도의 두껍지 않은 이불 정도도 거뜬했다

어차피 아파트가 따뜻해서 두꺼운 이불은 필요가 없다

하지만 오래돼서 그런지 탈수될 때의 소음이 거의 세탁기가 폭발할 것 같은 괴음 정도였다

그래도 빨래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돌리니 그 정도쯤이야.... 그리고 베란다에 있으니...

 

 

본격적으로 드럼세탁기를 알아보았다

가성비 좋은 것을 신중히 선택해야 하기에 여기저기 정보들을...

삼성, 엘지, 위니아 중 알아보았는데

위니아가 저렴한 편이었다

그래서 비교 영상도 참고를 하고 나서 위니아도 저렴한 편에 비해 성능이 뒤지지 않는 것을 알고 구입하려 했는데

어차피 9kg이라면 엘지도 가격이 위니아 9kg이랑 비슷했다

엘지는 9kg과 용량이 큰것과의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우리는 큰것은 필요가 없으니... 그래서 엘지를 선택하게 되었다

빌트인 모델로 배송비 포함 40만 원 중반대에 구입을 하였다

설치는 서비스...

 

사이즈도 빌트인이라서 작은 공간에 최적이다

600x825x550(설치 공간 605x830x600)이면 된다

주방에 원래 수납공간이 있는 싱크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설치하고 싱크대 상판만 다시 설치를 했다

빌트인 모델은 세탁기 상판이 없고 철판으로 된 모양이여서 싱크대 상판을 다시 설치해야 한다

주방에 놓더라도 세탁기 상판이 있는것을 선택해도 된다

그것은 주방 환경과 개인 취향껏 하면 될것 같다

물론 싱크대 철거와 상판 설치는 남편이 직접 했다

엘지 기사님은 세탁기 설치만 해주신다

물 내려가는 곳을 씽크홀 배관으로 같이 빼야 해서 거리가 좀 있어 기사님이 좀 수고를 하시긴 했다

기사님 감사합니다

 

 

빨래 너는 모습

 

 

베란다를 홈카페로 만들고 나니 빨래 너는곳이 좀 아쉽다

계획이긴 한데 나중에 그 위로 건조기도 직렬로 설치할까 한다

드럼 세탁기는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라서 설렘으로 가동을 해보았다

일단은 놓인 비주얼부터 너무 마음에 들고 또 주방에 있으니 사용 또한 편리하고,

세탁기 돌리는데 귀찮음은 훅 날려버린 듯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하던 세탁 횟수가 이틀에 한 번꼴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점은...

전에는 몰아서 세탁을 하다 보니빨래를 널 때도 갤 때도 빨래 양이 많아서 더욱 귀찮았는데,

소량을 자주 하다 보니 빨래를 너는 것도 개는 것도 마음이 가볍다

그리고 물과 세제 양이 통돌이에 비해 1/3 정도도 안되게 들어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빨래를 적시는 정도로의 적은 물 양이 나와서 빨래가 될까 싶기도 했는데 결과는 아주 만족했다

소음 또한 주방에 있다 보니 조금 걱정을 했는데 내게 있어선 전혀 걱정될 정도의 소음이 아니었다

거실에 책상이 있어서 주로 거실에서 작업하며 시간을 보내는 대도 같은 공간에서 세탁기 소리가 전혀 거슬림으로 오지 않을 정도이다

 

드럼 세탁기

 

 

작동 또한 아주 간단하다

찬물 전용도 가능하고 미지근한 물로도 가능하게 물 온도 조절이 된다

삶음 기능도 있는데 적은양의 온수로 삶음효과를 볼수가 있다

탈수 정도도 조절이 가능해서 최강으로 탈수를 하면 건조도 빠르다

통돌이에서 많이 불편했던 빨래 엉킴도 없고 옷 상함도 덜한 것 같다

이불 빨래도 차렵이불 정도는 거뜬하다

요즘엔 통돌이도 성능이 좋아져서 통돌이가 더 좋다는 분들도 많으신데 나는 좀 오래된 통돌이를 사용했긴 했지만

여러모로 드럼세탁기가 매우 만족스럽다

그리고 대용량을 많이들 선호하는데... 무엇보다도 대용량일 경우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가격, 사이즈 등등 모든 면에서 세 식구 9kg 아주 만족한다

 

우연이기도 한데 주문하고 오래 걸릴 줄 알았던 세탁기가

결혼기념일 당일에 도착하게 되었다

뜻밖의 결혼 기념이 선물이 된 것 같은 기분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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