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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빌리브4

예술가의 작업실, 목수의 서재 | 생각하는 인테리어 예술가의 작업실을 잠깐 들여다보려한다.목수 김윤관님의 작업실이다. 파주에 있는 그의 60평짜리 작업장 옆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간이 서재가 자리하고 있다.목수 김윤관은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공예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야 하기때문에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의 작업실은 공방의 낭만을 찾아볼 수 없는 치열한 노동의 현장과도 같은 그야말로 정말 목공소이다.그는 이곳이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장소라서 일하면서 음악을 듣거나 사색에 잠기는 것도 스스로가 경계한다고 한다. 5년여간 책과 씨름한 끝에 그가 닻을 내린 미학은 '조선 클래식'.그는 '조선 클래식'이란 분명한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게 저에게는 약이자 독이기도 해요.이름만 듣고 고루한 디자인일 거라 짐작하는 분이 많거든요... 2020. 11. 9.
생각하는 인테리어 | 나만의 은신처, 엄마를 위한 노 키즈 존 #생각하는인테리어 #나만의은신처 #엄마를위한공간 #노키즈존 ― § ―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 대안을 찾아가고 있는듯하다. 결혼 후 금세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일러스트레이터 김란 작가는 친정집 지하 공간을 개조해 작업실로 쓴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 김란 작가의 인터뷰를 들어보자. 결혼하고 3년 만에 두 아들의 엄마가 됐다.혼자 쓰던 방은 아이들 놀이터가 됐고 그림에 대한 꿈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그녀는 고민 끝에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자기만의 방을 마련했다.이곳에서 김란은 엄마가 아닌 작가로, 하루에 4시간씩 일기 같은 그림을 그린다. 결혼 전에 무슨 일을 했나요? 대학 졸업하고 패션지에서 아트 디자이너로 일했어요.인턴 때 잡지에.. 2020. 10. 27.
생각하는 인테리어 | 작품이 된 공간 누구나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상징의 의미로 스스로 부여한 이름 '르 코르뷔지에'로 더 유명한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인 건축가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 20세기의 건축 역사상 가장 중요한 건축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콘크리트 맨'.거대한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그의 건축물은 '비인간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곤 한다.그의 많은 작업 결과물은 혁신적인 건축 양식과 형태로 인해 유네스코에 등재되지만 동시에 그의 건물들을 헐어버혀야 한다는 비판도 피하진 못한 것이다. 그의 콘크리트에 대한 사랑은 너무나 확고해 그가 진행한 건축 프로젝트 중 75개에 주재료로 사용됐다. 프랑스 철학가 장 콕토가 "사랑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사랑의 증명만이 존재할 뿐".. 2020. 10. 20.
생각하는 인테리어 | 영감의 공간, 팬데믹 이후 우리의 집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우리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는 물론 회사와 조직, 국가와 정부까지 관계의 거리와 일의 방식 등 모든 것의 위상이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방식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이제 우리 모두 서서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패배감으로만 점철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변화된 상황에 맞는 행복의 기준들도 재정의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장 달라진 것은 바로 '집'이 아닐까요? 집이 가족의 보금자리라고는 하나, 부모가 일을 하는 이상 아이와 이렇게 오랜 시간을 집에서 함께 보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습니다. 또한 집의 역할이 '일하는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한편으로 집은 더 완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2020.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