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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홈스타일링 & 홈가드닝

다육이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by goodhi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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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의 모든 것, 빛, 온도, 습도, 물 주기, 질병

물이 부족한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식물들은 잎이나 줄기에 물을 저장한다.

이러한 식물을 다육 식물이라 하고, 모든 선인장은 다육 식물인 셈이다.

 

대부분의 다육 식물은 놀랄만큼 도시 생활에 잘 적응하며, 물을 한 두 달간 안 주어도 너끈히 살아남는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무심히 건드려도 별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착한 다육 식물을 우리는 '다육이'라고 정감 있게 부른다.

 

처음 식물을 키운다면 다육이가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러한 다육이, 좀 더 알고 키우면 더욱 재밌있게 키울 수가 있다.

다육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집 꼬마 다육이

 

대부분의 다육이는 반드시 직사광선을 필요로 한다.

그러니 집에서 가장 햇빛이 잘 드는 밝은 곳에 두어야한다.

집에 자연광이 별로 들지 않는다면 립살리스나 파티오라처럼 간접광을 좋아하는 아이를 선택하면 좋다.

 

실내에서 키우면 빛이 드는 한쪽으로만 삐딱하게 자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화분 방향을 돌려주어야 반듯하게 자란다.

식물이 일단 한 장소에 적응했는데 갑자기 훨씬 밝은 곳으로 옮기면 갑작스러운 변화에 황변 되거나 시들 수도 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

 

온도

식물의 활성기인 초봄에서 늦여름에는 다육이도 실내 온도를 따뜻하게 18도~30도 정도로 맞추어준다.

하지만 다육이들이 원래 살았던 환경, 즉 낮에는 무척 덥고 밤에는 추운 것을 생각하면 밤에는 온도가 낮아도 된다.

식물의 휴지기인 가을에서 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온도를 낮게 10도~13도 정도로 유지해도 괜찮다.

다만 서리나 창문 틈으로 드는 찬 바람을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추운 겨울에는 건조하게 해줘야 하지만 히터 때문에 매우 건조한 환경이라면 물 주기를 조정해야 한다.

(여름에 에어컨도 마찬가지이다)

 

습도

원래 매우 건조한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이라서 대다수의 다육이는 따뜻하고 습도가 낮은 조건에서 잘 살아간다.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환기는 중요하다.

매우 더운 여름에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계절에는 주기적으로 밖에 내놓은 것이 좋으나 갑작스러운 직사광선은 피해야 한다.

 

우리집 꼬마 다육이

 

물 주기

다육이는 물을 조금 주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하고 활성기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봄과 여름에는 손가락으로 흙을 만져보아 표면이 3센티정도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된다.

대부분 선인장과 다육이들은 원래 물이 잘 빠지는 사막 토양에서 살았기 대문에 물을 주기 전에 완전히 흙을 말리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밤이 오기 전에 여분의 물기가 충분히 빠지게 하려면 아침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다육이가 휴지기에 들어가는 겨울에는 물 주는 양을 줄여도 된다.

온실에서 키운다면 휴지기 내내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난방을 한 실내라면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에만 아침에 물을 준다.

 

물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분을 트레이에 올린 다음, 트레이에 물을 부어 스스로 물을 흡수하게 하는 것이다.

흙이 촉촉해지고 나면 트레이를 치워준다.

수분을 지나치게 공급하면 뿌리에 난 가는 털이 손상되어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물을 잘 흡수하지 못하는 것 같으면 분무기로 위에서 뿌려줘도 된다.

그리고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많이 포함된 센물보다는 정수한 물이나 상온의 빗물을 주는 것이 좋다.

 

 

우리집 다육이

 

질병

시듦

식물의 줄기나 잎이 시들면 물이 부족하다고 오해하기 쉬우나 사실은 물을 많이 주어 시들 가능성이 높다.

흙에 물기가 너무 많으면 뿌리가 상해 다육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결국 시들게 된다.

또한 잎이 노랗게 변해가기도 한다.

다육이가 시들기 시작했다면 먼저 화분에서 꺼내 흙이 얼마나 축축한지 확인해보자.

흙이 꽤 말라 있다면 식물이 놀라지 않게 살살 물을 주고 하루 이틀 지난 후 겉모습이 나아졌는지 확인해보자.

만약 흙이 축축하다면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에만 물을 주면서 식물을 몇 주 동안 가만히 둔다.

 

잎 떨어짐

잎이 떨어지는 이유는 지나치게 온도가 높거나 독한 살충제에 손상을 입어서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이유는 물을 적게 줬기 때문이다.

다육이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스스로 잎을 떨어뜨린다.

식물 밑동 부근의 잎이 바삭바삭 마르는 것은 건강하게 자라는 다육이의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떼어내면 된다.

스스로 번식하기 위해 신선한 잎을 자연스럽게 떨어뜨리기도 하니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충

다육이는 종종 벌레의 습격을 받기도 한다.

주범은 수액을 먹는 벚나무 깎지 벌레인데 식물의 잎과 뿌리 사이에 집을 짓고 산다.

잎은 미술용 붓으로 쓸어주면 되는데, 만약 벌레가 뿌리까지 침입했다면 무독성 살충제를 만들어 해당 부위에 뿌려준다.

이때 먼저 식물의 일부에 시험 삼아 뿌려서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무독성 살충제 만드는 법
물 1리터, 유기농 멀구슬 기름 1작은술, 부드러운 물비누 1/4작은술을 섞어준다.
식물과 함께 사는 집(캐로 랭턴, 로즈 레이 지음) 참조

 

다육이 염좌

 

다육이는 회복력이 강하고 생활 환경 조건이 비슷하다.

그러니 모양과 색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다육이는 매우 다양하기도 하고 키우기도 수월해서 그 매력에 푹 빠져 키우는 재미도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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