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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생각하는 인테리어

생각하는 인테리어 | 작품이 된 공간

by goodhi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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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상징의 의미로 스스로 부여한 이름 '르 코르뷔지에'로 더 유명한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인 건축가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


20세기의 건축 역사상 가장 중요한 건축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콘크리트 맨'.

거대한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그의 건축물은 '비인간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곤 한다.

그의 많은 작업 결과물은 혁신적인 건축 양식과 형태로 인해 유네스코에 등재되지만 동시에 그의 건물들을 헐어버혀야 한다는 비판도 피하진 못한 것이다.


그의 콘크리트에 대한 사랑은 너무나 확고해 그가 진행한 건축 프로젝트 중 75개에 주재료로 사용됐다.


프랑스 철학가 장 콕토가

 "사랑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사랑의 증명만이 존재할 뿐" 이라고 말했듯.

그는 "집은 살아가기 위한 기계"라며 기능적 역할을 강조한 건축물에 대한 견해를 보였는데, 사용하는 인간을 위해 최대의 기능을 다 하도록 건물은 기계처럼 효율적 이어야 한다고 믿었다.

예를 들자면 그가 만든 모듈러 이론은, 인간의 신체 비율을 기준 삼아 건물과 인간간의 공간 비율이 사용자의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게끔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르 코르뷔지에가 스스로 설계하고 1934년부터 세상을 떠난 1965년까지 실제 거주했던 파리의 아파트가 2년간의 복원 공사 후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세계최초의 전면 유리 외관 아파트 빌딩으로 유네스코에도 등재된 이 아파트 내부 모습은 2018년 현재 우리가 사는 모습과 아주 다르지 않다.



모리토 빌딩이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의 아파트는 자연 채광이 가득 들어오게 설계되어 있다. 

그가 살았던 펜트하우스 7층은 입구를 지나면 스튜디오, 관리인이 지내는 방, 다이닝 룸, 침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8층에는 게스트룸과 주변 도시 계획에 어우러지는 옥상 정원에서 파리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르 코르뷔지에가 이 열린 공간이 자연의 장엄함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빌딩은 유리로 감싸진 외관으로 인해 많은 빛을 내부로 받아들인다.


르 코르뷔지에에게 '호사스러움이란 값비싼 재료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서 나오는 것이었다는것'.을 증명하는 듯하다.

그는 자기 집을 '최고의 장엄한 집' 이라고 표현했는데, 그의 아파트에 대한 만족이 컸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집이라는 공간은 그런 것이 아닐까. 

나 스스로가 가장 편안할 수 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자연과 가장 가까울 수 있는 형태를 지닌.

유리창 가득 들어오는 아침 햇살과 좋아하는 음식을 할 수 있고 친구가 방문했을 때 묵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

옥상 정원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경관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고.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빌리브' 영감의 공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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