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리폼, 돈절약 인테리어

코로나 이후 나의 삶은 달라졌다

가정 주부인 나의 삶은 집안일 외에 세상 살아가는 정보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포스트 코로나에 집중하게 되었다

어려운 시기를 위기로 삼고 새로운 것에 도전도 해보게 되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면서 취미 또한 생기게 되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 디자인 분야이다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코로나 이후 홈 생활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분야가 되었다

 

돈을 최대한 절약해야 하는 지금 돈 안 들이고 집을 꾸미는데 꽤나 매력을 느끼고 뿌듯해하고 있다

그중 아파트 단지 내, 아니면 시골 부모님 댁에 버려진 가구들이나 소품들을 리폼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꽤 쓸만한 물건들이 버려진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로 또 사회이슈가 되는 것 중에 하나가  환경문제인 것 같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노력은 제로 웨이스트, 리사이클링....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살리자라는 것이다

집을 둘러보니 그동안 리폼한 가구들이 꽤 많아졌다

 

 

그 중 전등갓이 많은데 부모님 댁에서 안 쓰는 것과 시골 동네 버려진 것들을 주워온 것들을 소개해 본다

빈티지 스타일을 워낙 좋아하는 우리 눈에 확 들어와서 얼른 데려온 아이들이다

이런 것이 바로 득템이다

 

주방 식탁등

 

주방 식탁등

 

녹슬고 벗겨진 느낌 그대로를 살렸다

사포로 문지르고 닦아서 좀 더 자연스럽게 벗겨져 보이도록 표면 정리만 해 준 것이다

전선이 늘어진 것도 역시 빈티지스럽게 연출한 것이다

원래 식탁 등이 있던 자리에서 우리가 이사 오면서 식탁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에 등을 전선으로 연결해야만 했다

천정에 합판으로 공간이 있으면 안으로 숨길수가 있겠지만 우리 집은 바로 시멘트 천정이다

이럴 경우 어떻게든 전선을 가리고자 애쓰며 흰색 전선으로 천정에 최대한 티 안 나게 보이도록 붙여서 연결하겠지만,

우리는 오히려 그것을 빈티지와 어울리게 표현을 한 것이다

나름 멋스러운 식탁등에 만족스럽다

 

 

침실 등

 

침실 등

 

침실 등은 녹슨 것을 갈아내고 색을 칠하고 다시 갈아서 빈티지 느낌을 준 것이다

이러한 갓등은 최대한 줄을 길게 내리는 것이 멋스럽다

그러나 방이라서 움직임에 방해가 되어 머리가 안 닿을 정도로만 내리게 되었다

방에도 갓을 이용해서 등을 설치하니 이것만으로도 꽤나 분위기 있는 침실이 되었다

조도가 조금 어둡다 싶으면 전구를 좀 더 밝은 것을 끼워주면 된다

우리는 따로 스탠드를 사용해서 이 정도로 만족한다

 

 

현관입구 등

 

현관 입구이다

입구 한쪽 벽에 소홀히 지나치기 쉬운 공간에 포토월을 만들고 등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현관입구 등

 

현관 입구 등 역시 색을 칠하고 다시 갈아주어 빈티지 효과를 주었다

쓰던 물건을 새것처럼 칠을 하긴 쉽지 않다

그럴 경우에는 오히려 빈티지 효과를 주는 것이 멋스럽다

요즘엔 빈티지가 유행이라서 일부러 새것도 그렇게 만들어 파는 것이 더 비싼 경우가 많다

여기도 등 위치를 살짝 옮겨야 해서 노출되는 전선을 원목을 대서 멋스럽게 가려주었다

 

 

베란다 홈카페 등

 

얼마 전에 베란다를 홈카페로 만들면서 새롭게 설치한 등이다

이것도 부모님 댁 동네에서 주워온 아이인데 색을 칠하고 역시 빈티지 효과를 주었다

역시 천정에 설치를 할 때 보이는 선들과 천정이 깨끗하지가 않아서 박스를 짜서 천정에 설치 후 등을 달아 주었더니 빈티지 등과 아주 잘 어울린다

 

 

재봉틀 좌대

 

재봉틀은 어머님이 쓰시던 30년 이상 된 재봉틀이다

아직 다루는 것이 서툴지만 연습해서 원하는 것을 만들고 싶다

재봉틀을 가져올 때 좌식이었는데 좌대가 너무 오래돼서 망가져 있었다

그래서 의자에 앉아서 할 수 있게 책상에 설치를 하였다

이 책상 역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버려진 것을 업어온 것이다

이것은 버려진 상태 그대로를 잘 닦아내기만 한 것이다

이러한 것은 필요한 분 가져가라고 써 붙여서 내놓는 경우가 많다

득템이다

 

 

침대 협탁&스탠드

 

침대 협탁&스탠드

 

침대 협탁으로 사용하는 것은 원래 커다란 캔 같은 철통이다

위에 뚜껑도 버려진 폐목으로 만든 것인데 뚜껑을 열면 수납이 가능하다

통은 위의 전등갓과 같이 칠하거나 갈아서 빈티지 효과를 줄 수도 있으나 이미지 출력을 해서 붙였다

이럴 경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로 꾸미면 좋을 듯하다

이미지 출력이 어려우면 그냥 낡은 통을 사포로만 잘 문질러 표면 정리를 해주고 닦아만 주어도 멋진 느낌이 난다

 

스탠드 역시 재활용이다

공장에서 작업등으로 사용하던 것이라고 하는데 밑에 스탠드 좌대를 따로 만들어 붙인 것이다

이건 아는 분의 공장에서 버리는 것을 업어 온 것이다

 

 

원형 테이블&의자

 

원형 테이블로 사용하는 것은 원래는 의자였다

'바 체어'로 키가 높은 의자였다

홈카페에서 어울릴 만한 원형 테이블이 필요해서 의자를 테이블로 변신시킨 것이다

이 의자도 부모님 댁에서 버려진 것인데 높이를 조금 더 주고 위에 폐목재로 상판을 대서 만들었더니 나의 로망이었던 원형 테이블이 되었다

 

 

 

원형 테이블&의자

 

 

 

의자도 아파트 단지 내에서 필요한 분 가져가라는 글과 함께 버려진 아이이다

두 개를 득템 했다

색이 바래고 벗겨져 있는 나무를 그대로 살려서 사포질하고 닦아서 그대로 사용 중이다

모양 자체가 너무 예쁘고 편해서 너무 마음에 드는 의자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쓸만한 물건들이 많이 버려진다

남들에겐 필요없어 버려진 물건들을 재활용하면 멋진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가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삶이 바뀌었다

포스트 코로나는 포스트(post, 이후), 그러니까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삶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이제 코로나 이전의 삶으론 돌아가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러한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혼돈으로 빠지게 되어지고 두려움이 오게 된다

나 역시 많은 생각과 궁구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지는 단어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많이 전해주려는 노력이 보인다

나는 그 희망을 붙들었고 긍정 마인드를 붙들었다

'위기를 기회로' ...!

아무리 잘 아는 말이고 명언이라도 행함으로 내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많은 사람들이 아는 바이다

지금 걸려 넘어진 그 자리가 당신의 전환점이다.
전환점이란 단지 살짝 변화만 주는 그런 차원이 아니야.
지금까지 달려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어야 할 지점이지.
그 속에는 우리의 숨은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엄청난 힘이 들어 있어.
-[하워드의 선물/에릭 시노웨이, 메릴 미도우 지음|김명철, 유지연 옮김] 중에서

머리에 있는 명언들을 끄집어냈고 긍정적이고 선한 메시지들을 마음으로 계속 떠올려 보았다

긍정 마인드는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나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나의 삶에 성공이란 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더 나은 삶이 아니었다

내가 열심히 해서 이룬, 나의 가치관이 인정하는 그런 삶이면 된다

 

앞으로의 계획이 생겼고 계획 속에 희망이 생겼다

생각하지 못했던,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들을 계획해 보게 되었고 그 일을 하기 위해 배우게 되었다

지난 약 6개월 동안 배우고 시도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지금 역시 여전히 기다림의 시간이지만 너무나도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다

기다림의 시간 또한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지도 깨달았다

결코 조급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실수와 실패가 거듭할수록 나는 더 밀도가 생겼고 전문성이 높아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선한 긍정 마인드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집에서 있는 시간들을 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시간들로 활용하고 있다

크고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들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 같다

아니 좋아하지 않고 해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면 그것 역시 열심히 하면 된다

행복의 비결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이라는 명언이 있듯이...

 

긍정 마인드를 가지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 없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서로서로에게 나누며 우리 함께 몸은 언택트 하지만 마음으로 컨택트 하는 따뜻함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