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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홈스타일링 & 홈가드닝

인테리어, 21평 베란다 플랜테리어

by goodhi 202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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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별똥별 카페]

 

얼마 전 베란다를 활용하여 홈카페를 만들었다

작년 초가을 즈음에 거실 베란다만 확장을 하였었는데,

겨울을 지내본 후 난방에 별 문제가 없어서 이번에 안방 쪽 베란다까지 확장을 하게 되었다

베란다에 싱크대 설치도 하여 단독 홈카페를 만들었다

'별똥별 카페'...

딸이 지은 카페명이다

 

홈카페에 함께 자리한 아이들이 있다

예쁜 초록이들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초록이들은 나의 고마운 반려식물이 되었다

 

 

홈카페 인테리어 관련 내용은 아래 글 참고 바란다

 

홈카페 인테리어 관련 글
iyagi-goodsunghi.tistory.com/35
 

인테리어, 20평대 복도식 아파트 홈카페 꾸미기

베란다 확장 셀프인테리어 설명을 앞서 먼저 참고로 우리집 형태를 소개하자면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이다 21평형 소형 아파트... 한 층에 6가구가 있고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3가구씩

iyagi-goodsunghi.tistory.com

 

거실쪽 베란다 창가(홈카페)

 

이번에 소개할 것은 홈카페와 함께 베란다에서 키우게 된 식물들이다

집 방향이 남동향이라서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이다

베란다 인테리어를 할때 창가에 화초들을 키우기 위해 선반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리 햇빛이 잘 든다고 해도 실내에서 식물을 잘 키우기는 한계가 있는 듯하다

야외에서 충분한 햇빛과 공기와 바람들을 마음껏 누리며 살면 풍성하고 건강한 줄기와 잎으로 자라나겠지만,

실내에서도 초록이들은 나름대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나는 그 환경을 최대한으로 해주기위해 노력하고 실내에 맞게 예쁜 모습으로 자라나도록 수형에도 공부를 하며 신경을 쓴다

종류별로 키우는 방법이나 노하우는 다음에 다뤄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식물 인테리어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관심이 생겨 하나하나씩 모으다 보니 종류도 가짓수도 꽤 많아지게 되었다

식물은 인테리어 효과도 좋을 뿐 아니라 실내공기도 정화시켜주는 아주 고마운 아이템이다

요즘같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때 플랜테리어는 취미로도 추천할 만하다

플랜테리어는 식물을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를 말하는데, 

21평의 아담한 공간에서 너무 많아서 지저분해 보이지 않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이 많으면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냥 좋을 수도 있겠지만 자칫 지저분해 보이게 되면 함께하는 가족은 식물에 대한 이미지가 썩 좋게 자리잡지는 못할 것이다

없느니만 못한 격이 되는 것 같다

 

 

안방 베란다쪽 창가(홈카페)

 

내가 주로 있는 안방 쪽 베란다 창가이다

좋아하느 유칼립투스 종류와 허브 종류들이다

유칼립투스와 허브는 유난히도 환기가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유칼립투스 종류는 해외에서 많이 키우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아 많이 들어오고 있다

사진 맨 앞에 있는 동글동글한 잎의 유칼립투스 폴리안은 우리나라에 잘 안 들어와서 구입을 못하고 있다가 얼마 전 길거리에서 우연히 득템 하게 되었다

 

 

토분을 좋아해서 거의 토분에다 심는 편인데 토분에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저렴한 것부터 고가의 수입품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확실히 비싼 것이 재질도 좋고 빛깔도 좋고 튼튼하다

하지만 저렴한 국산도 잘 고르면 득템 할 수가 있다

토분의 매력은 시간이 지나면 하얗게 분이 끼는 것인데 이것도 재질이 좋으면 하얀 분이 예쁘게 생긴다

 

 

홈카페 씽크대 위쪽 선반 (왼쪽 보이는 곳이 거실)

 

베란다(홈카페)에 햇빛이 많이 들어서 베란다에 선반을 되도록 많이 만들었다

초록이들은 햇빛을 좋아하니 최대한 좋아하는 것을 주고 싶은 마음...

 

 

거실쪽 베란다 창가(홈카페)

 

베란다를 홈카페로 만들었기 때문에 베란다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낮시간 대부분은 홈카페에 있는 원형 테이블에서 작업도 하고 책도 읽고 음료도 마신다

나만의 훌륭한 공간이 되었다

집이 14층이라서 홈카페에 앉아 있으면 창문 너머로 하늘이 바로 보이는데,

맑은 날도 흐린 날도 구름이 많은 날도 비 오는 날도.... 

하늘은 바라보는 자체만으로도 내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함께 자리한 다양한 식물들 또한 나의 기분을 더욱 싱그럽게 해 준다

낮동안 창가에서 햇빛을 받은 초록이들 중 해가 지면서 집 안쪽으로 들여오는 아이들도 있다

 

 

오디오 스피커 위 (로즈마리 가지 물꽂이)

 

10년 이상된 로즈메리가 있는데 향이 좋아 음식에도 뿌리고 차도 끓여 먹는다

꽤 많이 자라서 얼마 전 가지치기를 했는데 잘라낸 가지를 물꽂이 해주었다

잘라낸 가지로도 멋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오디오 스피커 위 (호스타 알바 마르기나타)

 

이 아이는 엄마네 집 정원에 여럿 있는 아이 중 캐논 아이인데 집에 와서 이렇게 청초한 꽃을 피웠다

그 청초함에 반해버렸다

낮 동안 창가에서 햇빛을 받고 있다가 저녁에 거실로 데려와 다시금 감상을 해본다

 

 

거실 테이블 (몬스테라)

 

몬스테라는 찢잎이 아주 매력적이다

처음에 살 때는 일반 잎이 작게 세 개 나와 있었는데 집에 와서 찢잎이 아주 위풍당당하게 나왔다

계속해서 새로 나오는 잎들이 기대되는 아이이다

이번엔 얼마나 더 위풍당당하게 나올까?

 

소파 옆 테이블에도 저녁마다 화초들이 바뀌며 놓인다

무겁지 않은 아이들이라서 얼마든지 내가 놓고 싶은 자리로 이동이 가능하다

때때마다 다르게 초록이들로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거실 테이블 (떡갈잎 고무나무, 염좌)

 

참고로 뒤에 보이는 오래된 테니스채도 빈티지한 느낌으로 함께 디스플레이 해 놓은 것이다

함께 어우러지는 것들... 

이 자리도 때때마다 초록이들이 바뀌며 분위기를 내어본다

 

 

침대 옆 협탁 (로즈 제라늄)

 

침실 침대 옆 협탁이다

흔히 구문초라고 부르는데 모기들이 싫어하는 향을 낸다고 해서 잠잘 때 옆에 두고 잔다

모기 퇴치 효과는 아직 증명을 해보진 못한 바이지만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겸사겸사...

협탁은 못쓰는 통을 이용해서 만든 것인데 빈티지한 협탁과 스탠드와 화분까지... 빈티지 스타일의 절정...

 

 

주방 싱크대 

주방 아일랜드식 싱크대 앞으로 붙어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이 곳에도 저녁마다 식물들이 자리를 한다

집안 곳곳에 공간에 어우러지는 초록이들은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행잉 플랜트

 

바닥에만 놓는 아이들 외에 행잉 플랜트를 이용해도 집안 곳곳 예쁜 플랜테리어가 된다

행잉 플랜트를 다른 화초들과 어우러지게 공간 활용을 하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진다

 

 

드라이 플랜트 (유칼립투스 드라이)

 

방문에 달아놓은 드라이 플랜트이다

드라이플라워를 하듯 나뭇잎도 드라이를 해주면 다른 분위기의 드라이 플랜트를 느낄 수가 있다

유칼립투스는 색이 워낙 채도가 떨어지는 초록색이라서 드라이를 해도 색이 여전하고 빈티지 소품으로 제격이다

 

 

이름은 잘 모르나 투명유리병에 물꽂이를 해 놓으면 잘자라는 예쁜 초록이

 

투명한 유리병에 물꽂이를 해도  잘 자라는 아이들이 있다

때에 따라서 유리병을 이용해도 좋고 도자기를 이용해도 좋다

물꽂이를 하다가 흙에 심어 주어도 잘 자란다

다양한 모양으로 키우는 것도 데코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오전부터 낮시간 동안은 식물들이 햇빛을 많이 볼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베란다에 놔둔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화초들을 거실과 주방, 그리고 방에 옮겨 놓아 공기도 정화시켜주고 인테리어 효과도 더해준다

이렇게 하다 보니 초록이들은 이제 우리 가족과 함께하는 반려식물이 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펜데믹 현상으로 자칫 잘못하면 혼란과 혼돈 속에 무기력 해질 수 있는 삶,

나를 위한 시간들을 가져보자

나를 위한 시간이 곧 가족을 위한 삶,

상대를 위한 삶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고, 유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많이 있다

작다면 작다 할 수 있고 생활하다 보면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는 20평대의 아담한 아파트의 공간...

그 작은 공간에서 나와 가족들의 추억은 쌓여 가고 있다.

지금껏 살다 보니 삶의 흔적이라는 것, 추억은 버릴 것이 없었다

흔히들 말하듯 실수와 실패의 경험들은 나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과정이었고,

좋은 일들은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식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겁내 하거나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 눈에 예뻐 보이는 식물이 좋았고

작은 공간에 어울릴 만한 작은 아이들을 사서 키우게 되었고

내 방식대로 키우는 것이 좋아 그렇게 하다 보니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게 되었고...

마음은 아프지만 죽는 아이들도 생겨나기도 하고...

그럼 그것은 또 하나의 노하우가 되고...

뭔가 거창하고 큰 것을 하려 하지 않는다

그냥 좋아서... 관심이 가서... 그렇게...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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