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굿히의 행복 에세이12

[굿히의 행복 에세이]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보세요 남편은 재택근무로, 대학생 딸은 사이버 강의로..... 세 식구 모두 집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닮은 구석이 유난히 많은 우리 세 식구는 모두 집콕 체질이다. 셋 모두 아담한 공간에 하루종일 함께 있어도 불편함을 전혀 못 느낄 정도이다. 어느 날 사무실에 다녀온 남편이 직원과 나눈 대화 내용을 말해주었다. "요즘 집에서 와이프랑 오랜 시간 있으니까 잔소리 안 해요? 왜 이리 잔소리가 많은지.... 휴....." "집사람은 잔소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 왠지 내 어깨가 올라가는 듯했다. 사실 내 칭찬한 것도 아니고 별 얘기도 아닌데..... ㅎ 남편도 집에 있는 동안 불편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에 오히려 집에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남편이 고맙기만 하다. 주로 낮시간 동안은 각.. 2020. 10. 5.
[굿히의 행복 에세이] 명절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수, 목, 금, 토, 일... 명절 연휴 5일 중 3일째이다. 첫날은 친정부모님 댁에, 둘째 날인 어제는 시부모님 댁을 다녀왔다. 이번 명절은 코로나로 인한 이례적인 명절 분위기였으나 양가 부모님 댁 거리가 많이 멀지 않아서 자가용으로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기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가 있었다. 많은 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부모님을 직접 뵙지 못한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올 때 사실 좀 안타까움이 없지 않아 있었다. 거리가 가까우면 언제든 오고 가는 것이 부담 없겠으나 거리가 멀어서 명절 때나 부모와 자녀, 형제간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가족들은..... 많이 아쉬울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씁쓸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례적인 명절이 누구의 잘못도,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자녀가 부모.. 2020. 10. 2.
[굿히의 행복 에세이] 나이가 들면서 철이 드는것 같습니다 며칠째 허리 통증을 앓았다. 허리가 잘 아프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 너무 방심한 것 같기도 하고...... 화분을 든 것도 아니고 살짝 옮기려고 민 것뿐이었는데...... 하....... 삐끗했나 보다. 워낙 팔힘이 없어서 무거운 것은 들 생각도 하지 않는데 왜 하필 그 화분 위치가 거슬렸는지..... 매일매일 운동을 한다고는 했지만 몇 달 동안을 집콕만 하며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허리에 무리가 간 것 같기도 하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으니 이제는 한 해 한 해가 다른 건가....? 하긴 작년에 두통이 너무 심해서 의사 선생님께 여쭤본 적이 있었다. 의사 선생님께선 너무 아무렇지 않으신 듯, "그냥 어깨 마사지 잘해주시고요, 컴퓨터 자주 하시면 모니터 위치.. 2020. 9. 29.
[굿히의 행복 에세이] 지금,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지금,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거실 소파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을 보면서 던져지는 질문이었다. 여러분의 대답을 듣고 싶기도 하다. 내 대답은 "네!"이다. 아파트인 우리 집은 기본 스타일의 아파트 인테리어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유감인 집일 수도 있다. '이래야만 돼' 라는 기본 틀을 벗어난, 그렇다고 예술 감각이나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그런 곳도 아니다. 그냥 우리 가족이 만든....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오롯이 우리 가족만을 위한 그런 이기적인 공간이다. 우리 부부는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간다. 생활하면서 불편한 것들을 계속해서 손을 봐가며 만들고 고쳐간다. 삶의 흔적이 남는 오래된 물건들에 의미를 두고 좋아하기에 집안엔 빈티지 물건들로 가득하다... 2020. 9. 28.
[굿히의 행복 에세이]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생활 계획표 세우기, 추억으로 그리기 위한 한달 계획 워낙 집콕을 좋아하는 집순이이다. 심지어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것을 즐겨하는 편이기도 하다. 집안일을 열심히 찾아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그 여유를 맘껏 즐기는 것 같다. 사람들과 만나 대화(수다) 나누는 것보다는 집에서 혼자 노는 것이 재밌다.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다. 팬데믹으로 인한 언택트 생활이 처음에는 자연스러웠고 익숙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이유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시간들이 길어지다 보니 마음에 조금은 그늘이라는 것이 질라고 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늘은 이내 그리움으로 돌려졌고, 또한 그리움은 추억의 하나로 그려지게 된 것 같다. 사람들과의 만났던 시간들을 떠올려 보았다. 좋아서 만났건, 단지 일로 만났건, 편한 자리였건, 조금은.. 2020. 9. 26.
[굿히의 행복 에세이] 첫걸음 2020년. 약 3개월 정도가 남았다. 다른 사람들은 남은 세 달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을까...? 또한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왔을까... 나에게 한해중 남은 세 달은 유난히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니 이유는...... 많이들 마음으로 느껴지는 바일것이다. 오늘부터 하루하루 일상을 적어보려 한다. 나만의 글을 솔직히 담아보고 싶었다. 그곳이 어디든......... 이 글을 누가 볼지, 아마도 아무도 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남은 세 달이 소중하다고 느낀 이후,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중 하나가 하루하루 일상을 글로 남기는 것이었다. 이렇게 실행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무언가가 뿌듯한 느낌이다. 오늘이 바로 그 첫걸음이다. 그 첫걸음의 큰 타이틀을 [굿히의 행복 에세이.. 2020.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