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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생각하는 인테리어

서울 커피 익선점 익숙한 것들이 주는 편안함의 여유

by goodhi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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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들이 주는 편안함의 여유 서울 커피 익선점

카페 앤 레스토랑_인테리어 북(최미현 지음)

 

이미지_카페 앤 레스토랑 인테리어 북/서울 카페 익선점

 

 

*컨셉

익선동에 위치한 서울 커피는 모던하고 트렌디한 공간이 즐비한 요즘 80~90년대 서울의 모습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걸 어필한다.

옛 서울의 모습을 표방하고 있지만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예전의 것을 보존,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으로 접근한 것. 

사용할 수 있는 옛것들을 가려내 그대로 활용하고 새로운 것들을 두더라도 예스럽게 느껴지도록 아이템을 제작했다.

 

*공간 리뷰

예전 것을 보존, 유지한다는 의미로 한옥을 선택하긴 했지만 기존의 상태로는 카페의 기능을 수행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따라서 장점은 승화시키고 단점은 없애거나 보완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우선 벽체를 철거하면서 벽지가 예쁘게 붙어 있는 곳이나 미장면과 진흙면 고재가 조형적으로 남아 있는 벽은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철거했다.

또 햇빛이 내부로 유입되지 않는 구조였기에 천정을 뜯어내 외부 채광을 내부로 유입, 마당 같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철거를 마치고 나서는 이곳만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기존 공간에 어우러지게 시공했다.

 

여러 아이템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이발소 간판.

재질과 디테일을 변화시키고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

의례 세로로 사용하던 것을 가로로 사용함으로써 이곳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간판으로 만들었다.

 

유리블록의 사용도 근사하다.

옛날 목욕탕, 병원, 건물 복도 안에 적어도 한 개씩은 있었던 유리블록.

추억이 스쳐 지나가는 아이템임엔 틀림이 없고 이 블록은 한옥의 구조와도 절묘하게 어울렸다.

또 한국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맷돌을 만들 때 쓰는 화강석을 사용하고 바닥의 입자를 불규칙적이게 하는 등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렸다.

나무 바닥이 주는 따스함도 이곳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이미지_카페 앤 레스토랑 인테리어 북/서울 카페 익선점

 

예전 이발소 간판의 재질과 디테일을 변화시키고 실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해 재미나게 이용했다.

세로로 놓여 있던 것을 가로로 놓음으로써 예전 아이템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서울 커피만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간판을 만들어냈다.

 

 

이미지_카페 앤 레스토랑 인테리어 북/서울 카페 익선점

 

대문과 처마를 제외하고는 과감히 철거,

전면에 큰 유리로 마감해 서울 커피가 어떤 공간인지를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파사드를 계획했다.

 

이런 공간은 방문객이 공간 내부에 호기심을 갖고 자연스레 유입되는 디자인으로 상업적인 요소를 증폭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미지_카페 앤 레스토랑 인테리어 북/서울 카페 익선점

 

주로 외부 마감재로 사용되는 현무암을 의자에 사용함으로써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동시에,

석재를 주로 사용한 마당과 나무를 주로 사용한 내부 공간을 극명하게 나눠 공간이 변화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미지_카페 앤 레스토랑 인테리어 북/서울 카페 익선점

 

내부는 한국적인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이 주는 그대로를 담백하게 보여주고자 했다.

규칙적이지 않은 돌과 나무 등 자연스러운 소재와 자재를 사용해 소박하고 유려하며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내부를 연출했다.

 

참고서적-카페 앤 레스토랑_인테리어 북(최미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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