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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홈스타일링 & 홈가드닝

인테리어, 21평 베란다 셀프 인테리어

by goodhi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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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21평의 아담하고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때때마다 가구 배치 및 소품들을 활용하여 집안 분위기를  자주 바꿔 주는 편이다

매일 거하는 집이라서 어찌보면 뻔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집안 공간의 변화는 가족들에게 삶의 활력을 보태어 주는것 같아 더욱 마음을 쓰게 되는것 같다 

계절의 변화, 시대 흐름의 변화, 시간 흐름의 변화 등등...

사랑하는 가족에게 뭔가 삶의 활력을 더 보태주고 싶은것이 아내의 마음, 엄마의 마음인것 같다

 

 

우리집 도면

 

아파트의 기본 도면이다
6년전 이사올때 주방쪽에 아일랜드 식탁으로 싱크대 설치를 하였고 주방에 있는 다용도실에는  냉장고와 김치 쟁장고를 두었다
화장실은 욕조를 없애고 유리 파티션을 두고 바닥에 턱을 두어 샤워실공간을 따로 주었다
화장실 앞쪽 작은 공간은 붙박이 장인데 작지만 꽤 유용한 수납 공간으로 쓰고 있다

작은 공간의 수납공간은 나중에 따로 다뤄 보기로 하겠다

 

거실과 안방쪽에 작은 베란다가 있는 기본스타일의 복도식 소형 아파트...

해가 잘 드는 남동향이라서 베란다에 화초들을 키우면 좋을것 같아 이사올때 굳이 거실 확장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살다보니 생각했던 것처럼 베란다가 그다지 낭만적인 공간이 되지 않는것을 볼 수가 있다

거실과 따로 분리되어 있는 베란다 공간은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엔 너무 춥다 

그러다 보니 좁은 공간에서 당장에 쓰지 않게 되어지는 불필요한 짐들을 보관할 만만한 장소는 베란다였다

짐 정리도 잘 안되어지고 예쁜 화초들 조차 처리 해야할 상황이 오니 좀더 효울적인 공간활용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머리속 구상을 가지고, 일단... 직접 베란다 확장을 하기로했다 

돈 안들이고 셀프 인테리어를 하기로...

5년 이상을 살아본 후 결정하고 구상을 한것이라서 하고나서의 후회를 최소화 시킬 수 있을것 같았다

 

 

 


구상을 하고 나서 최대한 돈을 안들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들을 구해보기로 했다

마침 시골에 사시는 부모님 댁에서 버려지는 폐목재들을 구해올 수가 있었다

폐목재는 쇠솔로 갈고 잘 다듬으면 빈티지하면서도 앤틱한 분위기를 낼 수있는 훌륭한 인테리어 재료가 된다


베란다 조명갓으로 사용한 전등갓 또한 부모님 댁에서 오래되고 낡은 갓을 가져와 페인팅한 것이다

페인팅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면 된다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있는 창문은 떼어내고 창틀도 합판으로 틀을 만들어 막고 흰색 시트지로 마감하였다

시트지 작업은 조금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비교적 손쉽게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가 있어서 업체에 부탁을 하더라도 페인팅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해본 경험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할 수가 있었다

 

베란다 바닥도 거실과 높이 차이가 안 나도록 밑에 각목으로 튼튼하게 뼈대를 만들고 그위에 폐목재로 바닥을 깔았다

기존 마루의 데코타일보다 더욱 훌륭해 보이는 원목 마루바닥이 되었다

 

베란다 확장을 하고 나면 흔히들 하는 걱정이 아마도 난방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몇년 살아보고 셀프로 베란다 확장을 생각하게 된것은...

집이 따뜻한 편이다

한겨울에도 거실과 베란다 중간에 있는 창문은 떼어서 베란다에 보관하고 있었던 터였다

집이 중앙난방인데 난방비가 많이 안 나오는데도 겨울에 다른 집에 비해 많이 따뜻하다

위아래와 좌우로 집들이 있고 공간이 작아서 그런 듯하다

그래서 베란다 확장을 해도 겨울에 난방을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았다

 

이사올때 인테리어를 하는것과 살면서 하는것이 장단점은 있겠으나

이런면에서 볼때 살면서 환경과 생활 패턴에 맞게 집을 인테리어 하는것이 후회는 적을것 같다
앞으로 안방쪽 베란다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고, 지금은 책상을 놓고 작업실처럼 사용하고 있지만 홈카페를 만들 구상을 하고 있다

지금도 14층이라서 하늘을 바로 보며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작업환경이다


남들에겐 필요 없어 버려지는 것 등을 재활용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환경에 맞게 집을 꾸며보았다
작은것들로 시작하여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것에 재미가 더해가는것 같다 

나의 집은 그렇게... 계절을 느껴가고 시간을 느껴가고 삶을 느껴가는 행복의 공간이 되어간다

 

우리 부부는 셀프로 DIY 작업을 해왔어서 직접 작업을 한다는 것에 쉽게 접근을 할 수도 있었던것 같다
그래서 공구들도 하나하나 구비를 하다보니 이젠 제법 갖춰져 있다

이 글을 보고 엄두가 안 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으로 예상이 되어지지만 우리 부부도 처음엔 그랬던것 같다
셀프 인테리어를 처음 마음먹는 분들에게는 작은 소품부터 하나하나 배워보는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내가 사는공간을 내 마음에 맞게 작은것 부터 조금씩 꾸며 간다는 것은 꽤나 즐거운 취미가 되고 매력적이다

하면 할 수록 실력도 좋아지고 퀄리티도 좋아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엄두가 안나 하시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베란다 셀프 작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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