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꽃, 수선화 키우기와 꽃말의 유래
밖을 나가지 않고 집콕만 하는 나를 위해 남편이 꽃을 선물해주었다.
밝은 노란색의 짙은 향이 나는 수선화이다.
살며시 기울여 있는 꽃은 나를 바를 바라보듯 앞을 향하고 있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애, 자기 주의, 신비..라고 한다.
수선화에 대한 그리스 신화 이야기가 있는데,
연못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 잡으려다 빠져 죽은 '나르시스' 이야기이다.
나르시스가 죽어 수선화로 피었다고 한다.
꽃말이 아마도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듯하다.
수선화를 주며 남편이 우리 부부 같다고 했다.
나란히 한 곳을 바라보는...
뭔가 낭만적이긴 한데......;;
암튼 참 예쁜 꽃이다 : )
향도 무척이나 진해서 코를 대고 맡으면 너무 강하지만,
오고 가며 맡아지는 향이 참 좋다.
수선화 키우기
♣ 시기와 적정온도
수선화 꽃이 피는 시기는 2~3월 사이에 꽃이 피고,
한번 핀 꽃은 7일~10일 정도 간다.
적정 온도는 13~17도 정도로 조금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꽃을 빨리 보고 싶으면 온도를 조금 높여주어도 되지만,
꽃이 핀 후에는 서늘하게 해 주어야 꽃을 오래 볼 수가 있다.
♣ 물 주기
물을 주기적으로 주기보다는 흙을 손으로 만져봐서 말랐을 때 흠뻑 주고,
구근(알뿌리)에 닿지 않게 뿌리 쪽으로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구근을 심고 뿌리가 내리는 초기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뿌리가 내린 후에는 물 주는 양을 줄여서 잎이 웃자라서 쓰러지지 않도록 한다.
♣햇빛과 통풍
햇빛이 부족하면 잎과 꽃대가 웃자라서 연약해진다.
겨울이나 초봄, 아직 추울 때는 해가 잘 드는 곳에 두고, 너무 더울 때는 서늘한 그늘에 두는 것이 좋다.
통풍이 되지 않는 곳의 따뜻한 실내에서는 줄기가 약해져서 쓰러지기도 한다.
식물들은 무엇보다도 통풍이 중요하다.
통풍이 잘 되고 해도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노지에서도 잘 자란다.
실내 화분에서 키울 때는 되도록 베란다 같은 곳의 바람과 해가 잘 들어오는 곳에 두는 것도 좋지만,
통풍은 안되고 햇빛으로 덥고 답답한 공기라면,
반그늘 좀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오히려 꽃을 오래 볼 수가 있다.
♣ 꽃이 진 후 관리
꽃이 지면 빨리 꽃대를 잘라주어 바이러스 및 벌레를 막아주고 영양분 손실도 적게 해 준다.
구근이 튼튼한 경우에는 꽃대를 잘라주었을 때 새로운 꽃대가 생길 수도 있다.
꽃이 지고 5~6월 정도 더위가 찾아올 즈음엔 잎이 시들고 알뿌리 상태가 되는데,
이때 누렇게 떨구는 잎이 되었다고 죽은 것이 아니다.
구근만 남은 것을 화분 그대로 음지 서늘한 곳에 두어도 되고,
장마가 오기 전 6월쯤 잎이 80% 정도 말랐다면 구근을 뿌리째 캐내어 양파망에 넣고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음지에 걸어두어 말린다.
꽃눈 발아를 위해 9~10월 정도까지 냉장 보관을 하는데, 종이백에 넣어 야채실에 보관하여 4도 정도를 유지해주어 저온 처리를 해주면 좋다.
♣ 구근(알뿌리) 심기
10월~11월경 알뿌리를 꺼내어 알뿌리 3배 깊이 흙속에 심는다.
싹이 난 경우는 알뿌리가 살짝 보이도록 심고 물을 준다.
구근에는 영양분이 다량 포함되어있어서 알뿌리 식물의 꽃은 화려하고 선명하며 꽃이 오래간다.
화분에 심을 때는 배수가 잘 되는 굵은 마사토 1/3과 사질 양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름 15~20cm 정도 되는 화분에 수선화 4~5구 정도 심으면 꽃이 피었을 때 보기가 좋다.
♣ 수선화 수경재배
뿌리의 흙을 깨끗이 씻어서 뿌리만 물에 닿도록 한다.
알뿌리 전체를 물에 담그면 무르거나 썩게 된다.
물도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꽃...
꽃다발도 좋지만,
나는 뿌리식물을 선물해주는것도 좋은것 같다.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 해주어 함께 행복해 질수있다면...
이 봄... 행복을 나눌 수있는 내가 되기를 바라본다.
'인테리어 디자인 > 홈스타일링 & 홈가드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벽 인테리어, 원룸 감성으로 꾸미기 (2) | 2021.04.22 |
---|---|
이케아 엑토르프 소파로 꾸민 다양한 인테리어 (2) | 2021.04.06 |
아치문 가림막 커튼 추천 (4) | 2021.03.23 |
예쁘게 물드는 오색 마삭줄 키우기 (2) | 2021.03.19 |
포근한 원룸 감성 인테리어 (2) | 2021.03.11 |
댓글